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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이직을 위한 체크리스트

성공적인 이직을 위한 체크리스트

 

20100503()

인사PR연구소 윤호상

 

경기 침체에 따른 비자발적인 이직에서 경기 회복에 따른 자발적 이직, 스스로의 몸값을 올리기 위한 이직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 하지만 한국고용정보원의 통계에 따르면 이직한 직장인의 경우도 자신의 이직이 성공적이라고 평가하는 사람은 35.6%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마냥 아무런 준비 없이 맹목적으로 이직을 하는 것은 더 나은 직장에 대한 선택이 아니라 또 다른 이직에 대한 환승역이 될 우려가 많다. 그래서 조금 더 성공적인 이직을 위해서 반드시 준비해야 할 상황과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상황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 성공적인 이직을 위한 준비사항 ★

 

1.    이직 사유를 객관적으로 검증하자!

 

대부분의 이직을 희망하는 회사원들이 현 직장에 대한 불만보다는 본인 스스로의 매너리즘에 빠져 주기적으로 이직에 대한 꿈을 꾸게 된다. 실제 본인의 경력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이유보다는 현 직장에 대한 지루함과 불만을 가지기 때문에 이직을 결심하는 경우가 많으며, 주위 동료들의 이직을 지켜보면서 충동적으로 이직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보다 객관적인 이직 사유에 대한 본인만의 냉철한 판단이 우선되어야 한다. 본인 스스로 이직하려는 사유를 구체적으로 10가지를 기술하고, 각각의 이유 중 감정적인 부분을 제외한 항목이 과반수를 넘는지에 대해서 스스로 재점검하는 것이 이직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2.    경력 목표가 아니라 5년 후 목표를 기준으로 삼아라!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이직을 경력 목표에 맞춰서 하라고 조언하고 있지만, 막연하고 추상적인 경력 목표보다는 조금 더 현실적인 목표인 5년 후의 목표, 본인의 미래상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현재 회사원의 평균 이직횟수가 4.2회임을 감안하면 장기적인 경력 목표보다는 조금 더 하위 목표인 5년 후의 본인의 모습을 미리 예측하면서 이직의 사유에 대한 조금 더 명확한 재정의가 가능할 것이다.

 

3.    자신의 상품 가치를 정리하라!

 

경력사원을 채용하려는 기업의 입장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사원이 아니라 직접 현업에 투입하여 성과를 만들 수 있는 사원을 선발하기 위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경력사원들은 다양한 실무능력과 프로근성을 명확하게 보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단순히 관련 업무를 경험했다는 것이 아니라 관련 업무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와 전문 노하우를 정리하여야 한다. 현 직장에서의 본인의 역할과 성과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계량화하여 정리하여 경력기술서나 포토폴리오로 미리 완성해야 한다.

 

4.     이직계획서로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라!

 

이직하기로 결정하였다면 머릿속 생각만으로 이직 준비를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 해야 할 일들을 나누어서 구체적인 단계와 세부 일정을 세워서 간트 차트를 활용한 이직계획서를 미리 완성하는 것이 좋다. 본인이 달성해야 할 회사 목표를 설정하신 후에 일정에 맞춰 스스로 점검하여야 합니다. 이직시장의 탐색, 본인의 성과 및 서류 정리, 테스트 지원을 통한 검증 및 보완, 목표 회사 분석 및 지원 등의 크게 4단계에 대한 계획을 각 1달 정도로 일정을 잡는 것이 좋다.

 

5.    인적 네트워킹을 적극 활용하자!

 

취업 포털 및 헤드헌팅사 등으로 이직에 대한 공개 정보는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기업 인사팀에서는 외부 공채보다는 직원 추천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이직자들이 실제 현 업무와 연관성을 가진 직종이나 유사한 업종으로 이직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존의 인적 네트워킹을 재검점함으로써 보다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보다 전문적인 헤드헌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한데, 본인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함께 민감한 부분들에 대한 전문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6.    아름다운 이별을 하라!

 

평판이라는 단어가 이직시장에서도 점차 중요한 잣대로 되고 있다. 실제 다양한 스펙과 우수한 업무 경력을 가지고 있던 지원자들도 최종 결정 시점에서 과거 직장의 좋지 못한 평판으로 불합격되는 사례를 빈번하게 목격해 왔다. 그렇기 때문에 이직에 대한 최종 결정을 하였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기존 업무에 대한 완벽한 마무리뿐만 아니라 세밀한 인수인계를 통하여 현 직장에 대해서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 성공적인 이직을 위한 금기사항 ★

 

1.    성급한 퇴사를 절대 피하라!

 

이직을 결정하게 되면 현 직장에 대한 단점만이 보이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또한 새로운 회사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으로 인하여 하루라도 빨리 현 직장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하지만 이직에서는 무턱대고 현 직장을 그만두는 것은 절대적으로 곤란하다. 먼저 현직 근무자라는 부분이 새로운 회사의 프리미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급한 퇴사는 피해야 한다. 또한 퇴사를 하고 이직에 집중한다는 논리가 많은데, 이런 선택이 시간적 여유라는 보이지 않는 덫에 걸리게 하여 마찰적 실업의 기간이 장기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현 직장에서 최종 이직을 확정할 때까지 집중하는 것이 좋다.

 

2.    이직에 대한 무지개 꿈을 꾸지 마라!

 

기존의 연봉보다 35% 더 준다면 이직을 한다는 통계가 있듯이 이직을 하게 되면 지금보다 높은 직급, 많은 연봉, 다양한 업무 결정권 등을 모두 가질 수 있다고 보는 경유가 많다. 하지만 실제 새로운 회사에서 인정 받는 성공적인 이직자의 경우도 연봉 기준으로 15% 정도이다. 또한 연봉과 직급 모두에서 인정 받는 경우가 많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만의 명확한 목표를 사전에 설정하여 조금 더 냉정하게 접근하는 것이 좋다. 특히 막연한 연봉 상승보다는 직급을 기존 직급보다 한 단계 정도 높여 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3.    묻지마 지원은 피하라!

 

현 직장보다 나아진 연봉이나 직급이라는 단기적인 이익만을 강조하다 보면 새로운 회사에 대한 사전 분석 없이 무턱대고 지원하는 오류에 빠지게 된다. 이런 단기적인 이익에서 벗어나 본인의 경력 목표와 연계하여 지원 회사를 분석하여야 한다. 특히 기존의 공개된 정보뿐만 아니라 주위 지인, 회사 근무자와의 사전 인터뷰를 통하여 보다 깊이 있게 파악하는 것이 좋으며, 본인이 입사 후 담당하여야 할 역할까지 반드시 미리 파악해 두어야 한다.

 

4.    메뚜기식 이직은 경력 개발과정이 아니다!

 

미리 준비하지 않은 이직으로 인하여 본인이 만족할 수준의 회사가 아닌 경우에도 성급하게 입사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본인 스스로가 만족할 수준의 회사가 나올 때까지 계속 해서 이직을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런 빈번한 이직은 인사팀에서 조직 적응력이나 프로 근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피하여야 한다. 조금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준비를 통하여 이직을 준비하여 잦은 이직을 절대적으로 피해야 한다.

 

5.    이직 의사를 현 직장에 알리지 마라!

 

이직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 자신이 이직할 것을 미리 소문 내는 것이다. 본인 스스로 현 직장에서 마음이 떠났다는 것을 부지불식 간에 표시를 내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현 직장에서도 중요한 업무를 맡기지 않는 것뿐만 아니라 동료들에게도 따돌림을 받게 된다. 이렇게 좋지 않는 모습으로 직장 생활을 마무리하게 된다면 새로운 회사에서도 좋지 못한 평판만을 소문 내는 일밖에 되지 않는다.

 

6.     실제 할 수 없는 분야에 대한 무모한 도전은 피하라!

 

이직은 새로운 환경에서 본인의 장점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것이다. 특히 기존의 업무 경력을 중심으로 보다 전문화된 업무를 전개하는 도전의 기회로 인식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가급적 새로운 업무, 본인에게 생소한 업무에 대한 무모한 도전은 피해야 한다. 실제 본인의 기존 업무 자체를 지겨워하는 경우도 많지만, 새로운 회사에서는 모집 직종에 대한 전문가를 선발하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가급적 본인이 잘할 수 있는 업무, 다른 지원자들보다 전문성을 지닌 업무에 도전하는 것이 본인의 경력개발에도 전략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인사PR연구소 윤호상 소장(http://www.insap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