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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아깝다, 사이클링 히트!' ML 첫 4안타 맹활약(동영상 포함)

[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추신수(27. 클리블랜드)가 4안타를 몰아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단타 2개와 2루타 1개, 홈런까지 쳐냈지만 3루타가 부족해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15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템파베이 레이스와 원정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투런홈런 포함, 4안타 3타점으로 11-7 대승을 이끌었다.

시즌 4호 홈런과 함께 4안타로 타율을 2할8푼7리까지 끌어올렸고 시즌 타점도 21개로 늘렸다. 클리블랜드는 2연승, 14승(22패)째를 수확했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1사 1,3루의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지만 상대 선발 제임스 쉴즈의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두 번 당하지는 않았다. 추신수는 4회 1사 1루 상황에서 쉴즈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첫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마크 데로사의 적시타 때는 홈까지 파고들어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4회 2점을 뽑아낸 클리블랜드의 공격은 5회에도 계속됐다. 5회 2사 2루 기회를 맞은 추신수는 쉴즈의 7구를 통타, 좌월 2루타를 뿜어냈다. 역시 쉴즈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제대로 공략한 타구였다.

하이라이트는 6회였다. 7-0으로 앞선 6회 2사 2루에서 구원투수 조 넬슨의 138km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2점 홈런을 만들어냈다.

마지막 타석이었던 8회에는 바뀐 투수 그랜트 밸포어의 빠른 볼을 당겨쳐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4안타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클리블랜드는 5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을 올린 추신수의 맹타와 함께 18안타를 쏟아내며 템파베이에 11-7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