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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35R] 첼시, 풀럼에 3-1 승리…드로그바 1골 2도움



ⓒManchesterUnited/ManUtd.kr/스포탈코리아

[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디디에 드로그바와 니콜라 아넬카의 환상투톱이 풀럼을 궤멸시켰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08/2009 FA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경기에서 풀럼을 3-1로 제압했다. 첼시는 이날 승리로 한 경기를 덜 치른 리버풀과 승점 74점으로 동률을 이루며 골 득실 차에 뒤진 3위 자리를 유지했다.

바르셀로나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경기를 앞둔 첼시는 예상을 깨고 주전 선수들을 총출동시키며 서런던 더비에 임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화끈한 난타전으로 전개됐다.

첼시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왼쪽 측면에서 이어진 플로랑 말루다와의 2:1패스로 전진한 아넬카는 문전에서 드로그바의 마무리 패스를 받아 마크 슈워처 골키퍼와의 1:1 상황에서 깔끔하게 마무리 슛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풀럼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분 에릭 네블란이 역습상황에서 대니 머피의 패스를 받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며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그러나 첼시가 곧바로 한 골을 더 보태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번에도 선제골을 합작한 삼각편대의 작품이었다. 10분 아넬카의 스루 패스와 드로그바의 크로스 패스를 문전에서 말루다가 마무리하며 다시 풀럼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풀럼의 날카로운 역습이 이어지면서 경기는 시종 흥미진진한 공방전으로 펼쳐졌다. 역공을 펼치던 풀럼은 35분경에 동점골의 주인공 네블란이 부상으로 디오망시 카마라와 교체되는 악재를 맞았다. 첼시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마이클 에시엔과 알렉스를 빼고 미하엘 발락과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를 투입하며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대비해 체력을 안배했다.

소강상태로 이어지던 후반전은 전반전에 두 개의 도움을 기록했던 드로그바의 쐐기골로 균형이 완전히 깨졌다. 드로그바는 53분에 아넬카의 패스를 받아 절묘하게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트린 뒤 슈워처 골키퍼의 무게 중심을 깨트리며 깔끔한 땅볼 슛을 성공시켰다. 이후 침착한 플레이로 리드를 지킨 첼시는 3-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 2008/2009 FA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2009년 5월 2일

첼시 3-1 (2-1) 풀럼 스탬퍼드 브리지, 런던

득점자: 1’ 아넬카(도움:드로그바), 10’ 말루다(도움:드로그바), 53’ 드로그바(도움:아넬카) / 4’ 네블란(도움:머피)

*경고: 머피(이상 풀럼)

첼시(4-3-3): 1.체흐 – 17.보싱와, 33.알렉스(2.이바노비치 HT), 26.테리, 3.애슐리 콜 – 8.램파드, 5.에시엔(13.발락 HT), 12.미켈 – 11.드로그바(9.디 산토 85'), 9.아넬카, 15.말루다 /감독:히딩크

풀럼(4-4-2): 1.슈워처 – 4.판트실, 18.휴스, 5.한겔란, 3.콘체스키 – 23.뎀프시, 20.에투후, 13.머피, 11.게라 – 9.자모라(16.다쿠르 76'), 10.네블란(15.카마라 35’) /감독:호지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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