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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트렌드 따라잡기

“18개월간 무려 22종!” 넷북 한눈에 보기

더 빠르고, 더 크고, 더 예쁘고, 더 강하고, 더 비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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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스는 PC 시장에 학생들을 위해 저렴하고 단순한 노트북인 넷북을 처음 선보인 장본인이다. 최초의 Eee PC가 출시된 이후, 대부분의 모든 주요 PC 업체들은 경쟁적으로 넷북 모델을 내놓았는데, 디자인이나 성능은 원래 Eee PC의 개념과 조금 다른 길을 걸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리 기대하지 않았던 넷북은 더 크고 더 강력하고 더 비싸고, 더 럭셔리한 아이템으로 진화하고 있다. 더군다나 윈도우 XP가 리눅스를 누르고 넷북 운영체제로 많이 도입되고 있다.

 

우리는 지난 18개월간 무려 22종이나 출시된 넷북을 살펴볼 것이다. 리눅스 기반의 아수스 Eee PC 701부터 시작해서 비스타를 탑재한 HP 2133 미니 노트, 그리고 깜짝 놀랄만한 MSI 윈드 U120까지 샅샅이 살펴보자.

 

아수스 Eee PC 701 4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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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의 잰드로스(Xandros)의 변형 버전을 탑재한 오리지널 Eee PC가 출시된지 대략 18개월이 지났다. Eee PC 701은 7형 스크린에 4GB SSD 드라이브, 512MB RAM, 그리고 인텔 셀러론 M CPU를 장착했다. 가격은 363달러였으며, 당시 시장에서 가장 저렴한 제품이었다.

 

아수스 Eee PC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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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Eee PC 900이다. Eee PC 701 4G보다 약간 큰 8.9형 스크린을 탑재했으나, 스토리지나 RAM은 701 모델보다 컸다. 윈도우와 리눅스 운영체제를 모두 탑재할 수 있었는데, 리눅스 버전은 윈도우 버전보다 조금 더 큰 SSD를 장착해서 윈도우 모델(436달러)보다 좀 더 비쌌다(472달러).

 

HP 2133 미니노트 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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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는 아수스 다음으로 넷북을 출시한 업체로, 2133 미니노트 PC는 학생이 아니라 업무용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Eee PC와 차별됐다. 8.9형 스크린, VIA C7-M CPU(1.66GHz), 2GB RAM, 160GB 하드 드라이브 디스크를 탑재했으며, 최초로 윈도우 비스타 비즈니스 에디션을 지원한 넷북이다. 또한, 익스프레스카드/54 슬롯이 있어 사용자가 3G 데이터 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 중에 빨리 뜨거워지는 경향이 있고, 배터리 수명이 짧았기 때문에 오랜시간 사용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당시 출시가는 499달러이다.

 

두 번째 버전 미니노트도 899달러에 출시됐는데, 1.2GHz CPU와 1GB RAM을 탑재했다.

 

아수스 Eee PC 701 4G(청초한 녹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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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제조업체들이 넷북 시장에 진출하기 전, 아수스는 오리지널 리눅스 기반 Eee PC를 여러가지 색상으로 다시 내놓았다. 가격은 349달러.

 

아수스 Eee PC 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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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스의 색상 변신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곧 Eee PC 901을 내놓은 것. 좀 더 매끈한 디자인을 채택했으나, Eee PC 900보다는 조금 무거웠다. 인텔 아톰 N270(1.6GHz) CPU를 탑재했으며, 6셀 배터리를 장착해 한번 충전으로 5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어 최강의 휴대용 넷북으로 자리잡았다. 8.9형 스크린, 1GB RAM을 탑재했으며, 리눅스나 윈도우 XP 중에 선택할 수 있다. 리눅스 버전은 20GB SSD를, 윈도우는 12GB SSD를 장착했다. Eee PC 901은 또한 기가비트 이더넷(Gigabit Ethernet)과 802.11n 무선 네트워킹을 지원한다. 가격은 472달러.

 

MSI 윈드 U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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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는 윈드 U100 모델을 출시하면서 넷북 시장에 진출했다. 이 모델은 흰색으로, 10형 스크린, 80GB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1GB RAM을 탑재했으며, 윈도우 XP를 구동했다. CPU는 인텔 아톰 N270(1.6GHz). 가장 중요한 점은 6셀 배터리를 장착한 배터리 수명이다. 사용하기 편해서 가장 인기있는 넷북 중 하나로 떠올랐으나, 노트북 상단이 무거워서 떨어뜨리기 쉽다는 단점이 있다. 가격은 출시 당시 509달러였다.

 

파이오니어 드림북 라이트 IL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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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오니어 컴퓨터는 넷북을 미국 시장에 출시한 최초의 호주 PC 업체로, 당시 인기로는 시장에 이미 나와있던 제품들과 비교할 수가 없었다. 사용하기에 불편해 보이는 외관을 가졌으나, 가격이 400달러로 저렴했다. 7형 스크린, 1GHz VIA C7-M CPU, 1GB RAM, 40GB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장착했으며, 56kbps 모뎀이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넷북이었다. 윈도우 XP(느림)를 구동했으며, 질이 떨어지는 스크린 해상도와 불편한 키보드 및 터치패드의 조합으로 사용에 상당히 무리가 있었다.

 

에이서 아스파이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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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잘 알려진 넷북 제조업체는 에이서(Acer)로, 린푸스 기반의 아스파이어원(Aspire One)은 넷북 시장에서 가장 흥미로운 제품 중 하나로 떠올랐다. 8GB SSD뿐만 아니라 두 개의 SD 메모리 카드 슬롯 등을 장착했다. 이 중 하나는 내장 스토리지를 12GB까지 확장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스크린 크기는 8.9형이며, 무게는 900g이다. 상당히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사용이 편리하다. 512MB RAM 모델의 가격은 436달러이지만, 윈도우 XP 버전인 1.5GB RAM, 120GB HDD는 509달러이다.

 

아수스 Eee PC 1000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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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스가 신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항상 넷북시장의 1위를 차지했다. Eee PC 1000H는 PC월드가 처음으로 리뷰를 진행한 제품으로, 전통적인 회전형 하드드라이브 디스크를 탑재했다. 이전의 Eee PC 901이나 900 모델보다 소음과 발열이 심하지만, SDD 기반 모델보다 속도가 빠르다. 1000H의 스크린 크기는 10형으로, Eee PC 901보다 크고 무겁다. 윈도우 XP(리눅스 버전도 선택할 수 있음)를 구동하며, 인텔 아톰 N270 CPU(1.6GHz), 1GB RAM을 장착하고, 802.11n 무선 네트워킹을 지원한다. 기본적으로 이 제품은 넷북보다는 전통적인 노트북에 가까우며, 디자인이 세련됐다. 하지만 가격은 509달러에 불과하다.

 

델 인스피론 미니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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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이 마침네 넷북 시장에 진출했다. 세계의 PC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로서 넷북 시장 진출이 늦었으며, 이 제품은 사용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인스피론 미니 9(Inspiron Mini 9)은 8.9형 스크린, 16GB SSD, 인텔 아톰 N270 CPU(1.6GHz), 1GB RAM을 탑재했다. 사용할 때 발열이 심해 이용하기 불편하며, 타이핑도 불편하다. 부족한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미니 9은 휴대폰 업체들의 선택을 받았다. 3G 슬롯을 장착해서 휴대폰 업체들이 제공하는 3G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 만일, 미니 9을 휴대폰 요금제를 기반으로 구입하지 않으면, 436달러이다.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S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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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이 제품은 2008년 11월에 출시됐으나, 레노버의 아이디어패드 S10 넷북은 선생과 학생들을 위한 교육용 넷북으로 교육부에 의해 채택됐다. 총 26만 7,000대를 교육용으로 제공했으며, 이 계약으로 1억 5,000만 달러의 수입을 얻었다. 하지만 왜 레노버가 아수스나 에이서, HP 대신에 교육용으로 채택됐을까? 레노버 넷북은 디자인이 훌륭하며, 윈도우 XP를 구동하고, 160GB HDD, 10형 스크린, 1GB RAM을 탑재했다. 이런 사양은 표준이지만, 아이디어패드 S10에서 발견할 수 있는 흥미로운 점은 익스프레스카드/34 확장 슬롯이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처음에 교육부가 SSD 모델을 선택하지 않아 놀랬다. SSD가 어린이들 손에 들어가도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더 나은 배터리 수명을 제공하는 모델이 많았기 때문이다. 어쨌건 아이디어패드S10은 509달러의 훌륭한 제품이며, 넷북 시장 5위 안에 들어간다.

 

도시바 NB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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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100은 넷북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바로 슬립 앤 차지(sleep-and-charge) USB 포트로, 길거리에서 MP3 플레이어나 휴대폰을 빨리 충전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이상적인 넷북이다. 8.9형 윈도우 XP 기반 넷북으로, 인텔 아톰 N270(1.6GHz) CPU, 1GB RAM, 120GB HDD를 장착했다. 가격은 520달러로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이동성이 높아 PC월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후지쯔 M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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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스, 레노버, MSI가 좀 더 큰 크기의 넷북 모델을 만들고 있는 동안, 후지쯔는 도시바, 델과 마찬가지로 8.9형 스크린을 고수했다. M1010은 작지만 익스프레스카드/34 슬롯 등 기능이 풍부한 넷북이다. 인텔 아톰 N270 CPU(1.6GHz), 1GB RAM, 60GB HDD를 탑재했으며, 가격은 509달러이다. 빛 반사가 심하고 터채패드 사용이 불편하다는 점만 빼고는 매우 훌륭한 제품이다.

 

HP 미니 1001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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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는 이전에 2133 미니노트 넷북을 출시하면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는데, 미니 1001TU는 2133에 비해 스크린 크기를 키운 제품이다. 스크린 크기를 커졌어도, 실제크기는 2133 미니노트보다는 작으며, 발열이 적어졌다. 인텔 아톰 N270(1.6GHz), 1GB RAM, 60GB HDD를 탑재했으며, 802.11g 무선 네트워킹을 지원한다. 가격은 399달러.

 

델 인스피론 미니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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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피론 미니 9보다 크고 키보드가 정상적인 위치에 자리잡고 있는 인스피론 미니 12는 사용하기 편리한 넷북이다. 10.2형 스크린을 탑재했으며, 윈도우 XP를 구동하고, 인텔 아톰 Z530(1.6GHz) CPU, 1GB RAM, 80GB HDD를 장착했다. 3셀 배터리로, 배터리 수명이 짧으며, 802.11n 무선 네트워킹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618달러라는 가격은 상대적으로 비싸다. 다만 스크린 해상도가 1280 x 800으로 넷북 중에서는 가장 높다.

 

HP 비비안 탐 스페셜 에디션 노트북 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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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소박한 학생용 넷북이 회의실에 들어가는 스타일리쉬한 제품으로 변신할 것이라고 상상했겠는가? HP 비비안 탐(Vivienne Tam) 에디션은 기본적으로 HP 미니 1001TU 제품에 기반하고 있지만, 가격은 더 높은 699달러다.

 

에이서 아스파이어원 AOD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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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서의 두번째 넷북인 아스파이어원 AOD 150은 10.2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면서도 놀라울 정도로 작은 크기와 편안한 사용감이 특징인 제품이다. 1.6GHz 아톰 CPU, 1GB 메모리, 160GB 하드디스크, 윈도우 XP 등으로 구성된 사양은 그저 평이한 수준에 그치지만 밝고 생생한 화질은 현존하는 그 어떤 넷북에도 뒤지지 않는다. 동영상 감상에는 그야말로 최적인 셈. 단 디스플레이 크기가 10.2 인치에 달하는 만큼 해상도가 1,024 X 600보다는 높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수스 Eee PC S101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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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의 비비안탐 스페이셜 에디션 넷북이 들으면 서운할 소리겠지만, Eee PC S101H야말로 넷북의 모든 요소를 극대화시켰다고 평할 만한 제품이다. 기본적인 업무용 넷북을 찾는 학생으로부터 스타일을 중시하는 디자인 중시파까지 고루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실제로 Eee PC S101H가 발표된 장소 역시 패션쇼장이었다고. 단 727달러라는 높은 가격을 감당할 수만 있는 이들을 위한 제품이다.

 

HP 미니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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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화 499달러로, 강력한 성능을 갖춘 제품이다. 전작 2133의 비아 C7-M CPU가 아닌 인텔 아톰을 탑재했으며 2GB 메모리와 160GB 하드디스크도 탑재했다. 옵션으로 윈도우 비스타를 선택할 수도 있을 정도다. 이 밖에 익스프레스카드/54 슬롯과 802.11n 무선 네트워크도 지원한다. 그러나 10.2인치의 크기에도 불구하고 1,024 X 576에 불과한 해상도는 납득하기 어려운 사양이다.

 

코간 아고라 넷북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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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 기반의 우분투 운영체제를 튜닝한 gOS를 탑재하고 등장한 코간 아고라 넷북 프로는 10.2인치 화면과 539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다. 6셀 배터리, 1.6GHz 아톰 프로세서, 2GB 메모리, 160GB 하드디스크, 802.11g 무선랜도 탑재했으니 사양도 결코 뒤지지 않는 편. 1GB 메모리와 3셀 배터리 등을 탑재한 제품은 500달러 이하에도 판매된다.

 

아수스 Eee PC 1000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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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e PC 1000H의 개선작으로 새로운 키보드가 탑재되고 배터리 동작 시간이 늘어났다. 아수스가 '치클릿 키보드'라고 부르는 새로운 키보드는 키간 간격이 넓어졌기 때문에 입력감이 원활하다고. 가격은 654달러이며 10인치 스크린, 160GB 하드디스크, 1GB 메모리, 인텔 아톰 N270 1.6GHz CPU를 탑재했다. 좀더 빠른 인텔의 아톰 N280 버전도 공급되고 있다.

 

MSI 윈드 U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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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의 최신 윈드 U120 넷북은 이른바 '가장 편안한 넷북'이라고 표현할 만한 제품이다. 무게 배분 문제가 잔존하고 있지만 나머지 구성요소가 탁월해 묵과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사용이 쉬우면서도 적당한 크기의 넷북을 찾는다면 545달러의 이 제품을 진지하게 검토할 만하다. 참고로 윈드 U123은 내장 3G 네트워크를 기능을 추가로 지원하는 모델이다. edito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