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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짜릿한 연장 끝내기 적시타 + 전날 빨래줄 홈 송구 동영상

타격 슬럼프 조짐을 보이던 추신수(27·클리블랜드)가 연장 끝내기 적시타로 팀을 구하고 반전의 기회를 마련했다.
추신수는 12일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벌어진 캔자스시티와 홈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연장 10회 말 무사 1·2루에서 카일 판스워스 156km 강속구를 받아쳐 깨끗한 중전 안타를 뽑아내 4-3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야말로 짜릿하고 통쾌한 끝내기였다.
앞선 2경기에서 무안타 침묵을 보였던 추신수는 이날도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한 듯 부진했다. 4번 타자 겸 우익수로 나섰던 추신수는 무려 3번의 삼진을 당했다. 주자 5명을 두고 찬스마다 번번이 삼진으로 돌아서 4번 타자의 체면이 서지 않았다. 캔자스시티 선발 잭 그레인키의 날카로운 변화구에 막혔다.

 

1회말 2사 2루서 134km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3회말과 6회말에는 142km 슬라이더에 방망이가 헛돌았다. 세번 다 주자가 있는 가운데 삼진을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8회말 네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해 자니 페랄타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추신수가 한 경기 3삼진을 당한 건 지난달 1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2번째로 최악의 부진이 계속 되고 있는 상황.

 

하늘은 추신수에게 멋진 명예 회복 기회를 만들어줬고, 추신수는 해냈다.

1-3으로 뒤지던 8회말 추신수가 얻어낸 실책을 발판삼아 3-3까지 쫓아간 클리블랜드는 연장 10회말 마크 데로사의 안타와 빅터 마르티네스의 볼넷으로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았다. 4번 추신수에게 찾아온 그림같은 찬스였다.
추신수는 방망이를 곧추세우고 짧게 잡았고 볼카운트 0-1에서 판스워스의 빠른공을 받아쳐 깨끗한 중전안타를 만들어 2루주자 데로사를 불러들여 짜릿한 역전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5타수1안타 1타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타율이 2할8푼8리로 조금 떨어졌고, 시즌 35타점째를 기록하게 됐다.

 

[전날 홈 빨래줄 송구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