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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요령

[면접요령] 스펙을 뛰어 넘는 성공 면접 전략 [외부기사]

경기불황으로 인해 신입직 취업 문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취업준비생들의 입사전략에 비상이 걸렸다. 채용 규모도 급격히 줄어들었지만 기업들의 채용평가 기준이 한층 강화됐기 때문이다. 이런 때일수록 서류보다는 면접이 취업 성공 여부를 가른다.


실제로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국내 거주 기업 195개사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입사 합격을 결정하는 요인’을 조사한 결과, 면접전형 시 합격 여부를 좌우하는 1순위 평가항목으로는 지원자의 성격이나 성향을 선택한 기업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첫인상과 지원동기 및 회사에 대한 애착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접 평가 2순위 항목에는 지원자의 성격 및 성향과 미래 발전 가능성 등이 꼽혔다.

기업 형태별로 공기업은 최우선 평가항목으로 지원자의 성격과 성향을 꼽았다. 대기업은 첫인상뿐 아니라 지원자의 성격과 성향을 많이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상대적으로 이직률이 높은 중소기업과 외국계기업은 지원자의 성격 다음으로 지원동기와 회사에 대한 애착을 면접 1순위 평가항목으로 선정했다.

이처럼 기업별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가 다양해지면서 면접의 방식이나 평가기준도 보다 세분화되고 있다. 원하는 회사를 정하면 그 회사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 정답이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유형별로 정리하는 게 가장 좋다. 다음은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제안하는 면접 유형별 공략법이다.

 

 ◇개별 면접=면접관과 지원자가 일대일로 대면하는 면접에서는 면접관이 지원자를 다각도로 심층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자연스러운 대화와 질문을 통해 지원자의 많은 답변을 요구하므로 주의력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질문에 대한 답변이 지나치게 길어지거나 산만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질문에 대한 답변은 결론을 먼저 제시한 후 부연설명을 하는 방식이 좋다.


◇다대일 면접(지원자가 1인 이상)=동일한 질문이 다수의 지원자에게 동일하게 주어지는 경향이 있으며, 지원자들을 비교 평가하게 된다. 따라서 다른 지원자들의 의견도 경청하는 태도가 요구된다. 다른 지원자와 동일한 의견이라면 앞서 다른 지원자와 같은 의견이라는 전제하에 자신의 의견을 덧붙이는 형식이 좋다.

◇일대다 면접(면접관이 1인 이상)=다수의 면접관이 한 명의 지원자를 면접하는 유형으로 각 면접관들에게 다방면의 질문이 두서없이 나올 수 있다. 질문에 답변할 때에는 해당 질문을 한 면접관을 주로 응시하되 답변이 길어질 때에는 주위 면접관들에게도 시선을 분산해 자연스럽고 자신 있는 인상을 주는 것이 좋다. 주눅들거나 위축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다대다 면접=다수의 면접관과 다수의 지원자가 참여하는 면접유형으로, 주로 실무진 면접(1차 면접)에서 많이 응용된다.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지원자의 업무경험이나 업무 스타일을 평가하게 되며, 다수 지원자의 비교에 의해 평가하는 경향이 짙다. 다소 산만한 분위기에서 면접이 진행될 수 있으므로 긴장이 풀어져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프레젠테이션 유형=프레젠테이션 자료는 논리적이고 일관적이어야 하며, 면접관의 시선이 발표 자료가 아닌 발표자에게로 향하도록 자료를 구성해야 한다. 지나치게 구체적인 자료는 면접관의 시선이 자료에만 머물도록 한다. 발표는 설득력 있고 자신감 있게 해야 하며 전달력이 중요하다. 면접관들과 시선을 맞춰가며 강조 부분에서는 적절한 손동작을 활용하는 태도도 도움이 된다.

◇면접자 상호평가 유형=면접자 상호평가 유형에는 대부분이 집단토론 형식을 통해 진행되는 경향이 많다. 하나 이상의 주제로 여러 지원자가 토론을 거쳐 결론을 도출하고 면접관은 이 과정을 관찰해 평가하는 방식이다. 토론 진행 중 어떤 상황에서도 논리적이고 객관적으로 대응하도록 하며, 튀어 보이기 위한 과시적 행동은 주의해야 한다.

◇이색 면접 유형=산행면접, 축구면접, 술자리면접, 압박면접 등 기업의 면접방식이 다채로워지고 있다. 이색 면접에서는 당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단순하고 쉽게 생각해 답하는 것이 요령이다. 지나치게 전문적으로 보이려 할수록 질문의 요지에서 어긋난 답변을 하게 된다는 점을 기억하자.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