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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트렌드 따라잡기

잡셰어링, 독배를 다시 드는 것은 아닌지?

 글로벌 경제 침체와 함께 취업 시장도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상황으로 급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런 외부 상황들은 자생력이 부족한 국내 기업들에게는 생존의 기로에 서게 만드는 치명타를 가져다 주고 있습니다. 또한 신규 채용을 논하기 전에 기업의 생존을 위해서 기존 직원들의 구조조정에 집중하기 때문에 신규 채용시장을 갈수록 힘든 상황입니다.

 이런 상항에서 정부는 대기업 신입사원 연봉 삭감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인 일명 잡셰어링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와 공동체 의식에 기반을 둔 고통 나누기라는 맥락과 같은 정책을 통하여 이 위기를 돌파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인사 담당자인 제 입장에서는 선듯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외부 환경변화에 따른 해결책 중 하나이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할 것입니다. 물론 정책이라는 부분은 단기 및 중기, 장기의 차별적인 접근에 따른 최선의 선택이겠지만요.


 신입사원의 연봉 삭감과 함께 기존 직원들의 구조조정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사용주도 종업원도 모두에게 이익보다는 부정적인 영향이 많을 것으로 보여 집니다. 먼저 눈에 보이는 것이 잡셰어링을 통하여 입사한 신규 입사자와 기존 직원 간의 위화감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또한 기업의 정상적인 인력 관리가 아니라 비정상적인 인력 수급 특히, 과도한 인원의 선발은 당장은 연봉 삭감으로 인하여 재무적인 영향은 없겠지만, 추후에는 또 다른 구조조정을 반드시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결국 잡셰어링이 눈 감고 아옹하는 정책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잡셰어링을 통하여 인사제도의 혁신 및 연봉의 탄력성을 높여야 하지만 이것도 기존 직원들과의 형평성 문제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결국 여러 이유에서 저는 잡셰어링은 조금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오히려 이런 위기 상황에서 시장 논리에 맞기면서 각각의 기업들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키워 나가는 것이 보다 좋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많은 분들이 취업하시는 것은 저 또한 반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우리나라에서 항상 반복되었던 기득권자의 반발과 손해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가 하는 문제일 것입니다.

[출처 : 본인의 글(윤호상), 참조 : 인사팀닷컴
http://www.insa-team.com, 그룹사 인사팀 출신 현직 컨설턴트가 운영하는 자기소개서/면접정보 공유공간 - 자기소개서 무료 첨삭방 운영 / 인사팀 윤호상이 쓴 자기소개서http://cafe.daum.net/InsaResume (회원수 :2만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