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취업 관련 카페나 블로그 등이 엄청나게 발전하여 면접 전형에 대한 예상 질문들을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지원자들이 예상 질문을 뽑아 사전에 대비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실제 면접을 진행하다 보면 면접 대기장에서도 이 예상 답안을 외우고 계시는 분들을 자주 목격하게 됩니다. 다른 지원자들보다 열심히 노력하고 공부하는 모습이 참 보기는 좋더라고요. 하지만 이런 분들이 과연 면접에서 좋은 결과만을 만들까요?
물론 많은 분들은 좋은 결과를 만들기도 하지만, 일부 분들은 탈락의 고배를 마시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과연 다른 지원자들보다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했는데 왜 좋지 않은 결과를 만들었을까요? 제 자신이 실제 면접 심사관으로 참여하다 보니 그 원인을 찾을 수 있겠더라고요. 모두가 긴장하는 현장 속에서 묻는 질문에 정확하게 답변하시는 것은 좋은데, 단순히 암기를 하셔서 답변을 하시는 분이 표시가 나더라고요. 대부분 빠른 속도로 답변을 달달 말하는데, 문제는 이 과정에서 2차, 3차 관련 질문이 들어가면 아무런 답변을 하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또한 이렇게 외워서 답변하는 경우는 면접관 입장에서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는 수준이며, 본인만의 독자적인 시각 없이 맹목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의견만을 따라한다는 인상으로 창의적인 측면에서 감점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우시는 부분을 핵심 부분이나 핵심 용어로만 제한하시고, 다른 부분들에 대해서는 순발력 있게 상황에 따라 대응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러기 위해서는 하나의 질문에 대해서도 하나의 모범답안을 만들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시각에서 접근하는 연습을 통하여 보다 폭넓은 시각, 거시적인 시각을 만드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주위 친구들과 많은 시뮬레이션을 반복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출처 : 본인의 글(윤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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