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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또다른세상

'구세주' 이근호 1골 1도움 …5경기에서 4골(동영상 포함)

일본 프로축구(J리그) 주빌로 이와타의 '구세주'로 군림하고 있는 한국 축구국가대표 공격수 이근호(24)가 시즌 4호골을 터트렸다.

이근호는 5일 일본 니가타현 니가타 빅스완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09 J리그 알비렉스 니가타와의 원정경기에서 1-3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추격의 불씨를 피우는 만회골을 터트리는 등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와타는 이근호의 맹활약을 앞세워 먼저 상대에 3골을 내주고도 3골을 만회, 3-3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전반 26분에 지우시뉴의 헤딩골을 도와 이미 어시스트를 기록한 이근호는 전반 31분 지우시뉴의 절묘한 패스를 이어받아 PA 정면에서 오른발 강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이날 이근호의 골은 시즌 4호포로 지난달 19일 J리그에 데뷔한 뒤 5경기만의 기록. 이와타 팬들에게 '구세주'라는 칭호를 받고 있는 이유를 알 수 있는 속도다.

지난 4월 19일 시미즈와의 데뷔전에 나서 2골을 몰아넣으며 화려한 J리그 입성을 한 이근호는 다음 경기였던 교토와의 경기에서도 1골 2도움을 기록, 일본 J리그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후 2경기에서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일본 언론으로부터 '이와타가 이근호의 침묵으로 승리하지 못했다'라는 분석을 하도록 만드는 등, 단숨에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이근호의 상대편이었던 니가타의 조영철(한국20세이하 국가대표)은 전반 11분 선제골이자 자신의 시즌 1호골을 넣었다.

paris@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