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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별 공채전략 족보

2010년 하반기 취업시장 전망 [인사PR연구소 윤호상] - 외부 기고문

20100712()

인사PR연구소 윤호상

 

 금융 위기가 진정되면서 전반적인 기업 경영환경이 나아지고 있으며, 실제 정부에서도 올해 예상 경제성장률도 5.0%에서 5.8%로 상향 조정하였다. 또한 최악의 위기 상황을 겪은 지난 해와 달리 기업 전반에서도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신규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 채용시장 또한 상반기의 소폭 증가세가 꾸준히 이어짐으로써 전반적인 취업시장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 2010년도 상반기 취업시장 현황과 함께 하반기 취업시장 전망 및 성공 취업전략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1.    2010년 상반기 취업시장 현황

 

 지속적인 실업률 하락과 함께 취업시장의 실적은 최악의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벗어나고 있다. 실제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취업인사토털사인 인쿠르트)를 기준으로 본다면 4년제 대졸신입 및 신규 채용이 전년 동기 대비 62.9% 향상되었으며, 2010년 주요기업 하반기 채용계획 조사(한국경영자총협회)에서도 주요기업의 정규직 및 신입사원 채용 규모가 2 9,66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향상되었다. 주요 산업별로 살펴본다면 물류 및 운수, 금융, 전자, 전기, IT 부분에 대한 채용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였습니다. 이런 물리적인 채용 인원 증가 이외에도 과거와 다른 채용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가.   실무형 인재 선발

 객관적인 스펙과 획일적인 채용기준에 따른 과거의 채용 형태로서는 실무현장에서 직접 성과를 낼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선발하지 못한다는 반성이 취업시장에도 강하게 일어나고 있다. 실제 포스코를 비롯하여 STX 등의 기업에서는 신입사원 선발 기준을 인턴사원 제도로 과감히 변경하였으며, SK, LG 등의 그룹사에서도 인턴사원을 통한 정규직 선발 연계비율을 높여 나가고 있다. 또한 각 기업들은 실무면접을 비롯하여 심층면접, 토론면접, PT면접 등의 다양하고 전문화된 면접 전형과 함께 인적성검사의 확대 실시를 통하여 실무형 인재를 찾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신입사원과 달리 경력사원 채용이 급증하였는데, 이 또한 실무현장에서 바로 성과를 만들 수 있는 실무형 인재 선발을 반증하고 있다.

 

나.   사회 트렌드와 취업의 동기화

 사회 전반에 지배적인 트렌드를 취업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응용하는 형태가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실제 트위터를 비롯하여 SNS에 대한 기업의 적극적인 관심을 통하여 구직자와 기업 인사팀 간의 긴밀한 소통이 강화됨으로써 구직자들은 보다 살아있는 취업 정보를 실시간으로 얻을 수 있다. 또한 아이폰 등의 스마트폰에 대한 확대 보급에 따라 각종 첨단화된 취업 정보가 확대되고 있으며, IPTV 및 블로그 등의 여러 쌍방향 채널을 통하여 취업 정보가 제한된 공개가 됨으로써 기업 내부에서도 무분별한 묻지마 지원자를 한 단계 더 줄여가고 있다.

 

다.   영어 말하기 시험 확대

 지원자의 실용 영어능력을 확인할 수 없는 토익/토플 중심의 취업 형태가 토익 스피킹, 오픽 등의 영어말하기 성적 중심으로 급격하게 바뀌고 있다. 실제 삼성그룹은 지난해부터 말하기 시험 성적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두산그룹 등의 일부 회사에서도 이를 뒤따라가고 있다. 또한 다른 기업의 경우에서도 영어말하기 성적을 서류전형의 기준으로 삼고 있으며, 면접전형에서 실제 영어면접을 실시하면서 실무현장에서 실제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전개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하고 있다.

 

2.    2010년 하반기 취업시장 전망

 

 경기 회복에 따라 고용 확대를 하반기 경제 운용 중점과제로 삼아 정부는 노동부를 고용노동부로 개명하면서 서비스산업의 선진화 방안과 함께 공기업 고용능력 개선, 취업자원 인프라 강화 등에 많은 역량을 투자하고 있다. 또한 금융 위기에 따라 지난 해 유보했던 기업들의 신규 투자가 확대되면서 하반기 취업시장 전반에도 훈풍이 불어올 것이라고 예상된다.

 

가.   전체시장 전망

 최근 한국경영자총협회의 2010년 주요기업 하반기 채용계획에서 매출액 기준 상위 50개 기업, 상시 근로자 기준 상위 50개 기업 중 73개사는 신입사원과 경력사원을 전체 2 9,419명으로 전년 동기 9.4% 증가된 인원으로 선발 예정이다. 이 조사에서 신입사원의 기준으로 본다면 전년 동기 대비 12.0% 확대된 인원을 선발할 예정이며, 정규직 또한 1 5,205명으로 11.9% 증가되었기 때문에 지난 해보다 괜찮은 일자리(decent job)의 채용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은 삼성그룹을 비롯한 대부분의 기업들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투자를 올해에 집중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채용 인원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   산업별 전망

 하반기에서는 먼저 해외 수요 확대에 따라 호황 국면에 진입한 자동차 산업 부분에서는 채용 인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스마트폰 열풍에 따른 반도체 산업과 3DTV, 태플릿PC 등의 차세대 IT제품이 쏟아져 나올 IT 및 전자 산업에서도 점점 더 채용 인원이 늘어날 것이다. 또한 글로벌 마켓에 대한 수요 확대와 함께 내수 소비의 안정화에 따라 해운업 및 유통, 식음료 산업 분야에 대한 채용도 늘어날 것이며, 영업력 강화를 통한 시장 주도권 다툼이 심한 금융 분야에서도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채용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신규 수주가 급감한 조선 산업이나 부동산 경기 장기 침체에 따른 건설업에서는 채용 인원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   기업규모별 전망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대기업에서는 과감한 신규 투자와 함께 지속적으로 미래시장을 선점할 인원 채용을 늘여가고 있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런 대기업과 달리 아직 시장환경의 불안정성과 함께 대기업 경영전략에 따라 소극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는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아직 하반기 채용계획을 명확하게 세우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취업포털 잡코리아의 2010년 하반기 고용동향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의 경우는 70.1%가 취업시장이 나아지면서 채용 인원이 확대될 것으로 답변하였으며, 중소기업의 경우는 54.8%가 취업시장이 당분간 어려울 것이며 채용 인원을 줄일 것이라고 답변하였다. 또한 공기업 및 공사의 경우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따른 정원 축소에 따라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신규 채용은 극히 제한적인 인원으로만 진행될 예정이다. 그리고 외국계 기업은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국내 진출에 가속도를 높이는 상황이기 때문에 채용 인원은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라.   채용형태별 전망

 실무형 인재에 대한 채용을 위한 인턴사원 채용, 면접전형 다양화 및 인적성검사 확대 실시, 영어말하기 시험 확대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다. 특히 결원 및 소수 인원 채용에 따른 경력사원 수시 채용 또한 지속적으로 반복될 것이다. 다만 기업의 채용 형태가 하반기에서는 상당 기간 실무능력을 검정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하기 때문에 인턴사원 채용보다는 정규사원 채용이 상반기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대부분의 기업이 하반기에 대규모 인원을 선발하기 때문에 상반기에 급속도로 증가한 경력사원 또한 하반기에는 소폭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   직종별 전망

 그린산업과 함께 각각의 기반 기술을 확대에 대규모 투자들이 반복되면서 미래시장을 선점하는 기술력 확보는 모든 기업의 생존 요건이 되고 있기 때문에 연구개발직에 대한 수요가 점차 확대될 것이다. 또한 기존 시장에 대한 영업력은 무한 경쟁시장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경쟁력이 되기 때문에 영업직 또한 채용 규모가 확대될 것이며, 국내기업의 글로벌 전략에 대한 과감한 도전이 예상되므로 해외 분야에 대한 인원도 집중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다만 강도 높은 혁신과 효율화에 따라 관리 및 지원 분야의 인원은 결원 모집 숫자조차도 보장 받지 못하게 정도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3.    성공 취업전략

 

 지속적으로 취업시장이 긍정적인 분위기로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 금융위기 전까지 급속도로 회복된다고 확신할 수 없다. 이런 불확실성이 가득한 취업시장에서 다른 경쟁인원보다 준비가 부족할 수밖에 없는 전역 군인들은 조금 더 다른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부족하지만 아래에 몇 가지 전략적인 조언을 하고자 한다.

 

가.   변화된 인재상에 집중하라!

 과거의 효과 및 효율성을 강조하는 인재상에서 최근 기업들은 창의성과 유연성을 강조하는 인재상으로 급변하고 있다. 이렇게 기업의 인재상의 변화 때문에 전역 군인들의 장점들이 현재 기업에서 추구하는 인재상과 보이지 않는 괴리가 생기게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군인이라면 누구나 강점으로 가지고 있는 효과 및 효율성을 강조하기 보다는 자신만의 창의적인 도전과 함께 조금은 융통성 있게 행동한 유연성에 보다 집중하여 자기소개서나 면접을 대비하여야 한다.

 

나.   스스로를 깨드려라!

 항상 다양한 자원들을 이끈 과거의 경험에 너무 집착하는 전역 군인을 가끔 목격할 때가 있다. 취업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과거에 지니고 있던 고정관념이나 권위의식부터 먼저 지우는 것이 우선이다. 특히 새로운 회사에 입사를 할 때에는 리더십보다는 팔로워십에 먼저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시각을 조금 세심하게 바꾸어야 한다.

 

다.   실무형 인재라는 것을 증명하라!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가 현업에서 바로 성과를 만들 수 있는 실무형 인재이기 때문에 지원자 스스로가 이 실무형 인재라는 것을 명확하게 어필해 나가야 한다. 이것을 위해서는 과거 다른 사람들이 경험하지 못한 성과를 만든 경험이나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포기한 일에서 의미 있는 성공을 만든 경험 등을 정리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본인만의 노력과 역할에 대해서 명확하게 기술하고, 그 경험과 결과 속에서 체득한 장점과 차별성을 정확하게 정리해 주는 것이 좋다.

 

라.   신규 트렌드를 습득하라!

 과거의 공개적인 공채 형식에서 벗어나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모바일 채용공고와 함께 트위터 등의 SNS를 통하여 다양한 채용 정보들이 공유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신규 트렌드의 변화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앞으로는 이런 방법으로 채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스마트폰 등의 활용과 모바일 채용 공고에도 별도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마.   취업 멘토를 만들라!

 혼자만의 취업 준비나 구직자 상호 간의 스터디가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오히려 구직자 서로의 눈높이에 갇혀 기업의 인사팀 담당자의 시각과 다른 엉뚱한 준비에 집중하는 경우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가급적 기업 인사팀 담당자나 취업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컨설턴트, 지역 제대군인 지원센터, 노동부 고용센터 등을 적극 활용하시는 것이 좋다. 또한 한 걸음 더 나아간다면 자신만의 취업 멘토를 한 명 만들어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바.   먼저 찾아서 도전하라!

 대부분의 구직자들은 기업의 채용 공고가 난 후에 지원하는 것을 절대 진리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절대 진리가 아니다. 오히려 본인 스스로가 입사하고 싶은 기업과 직종이 있다면 사전 결정 후 과감히 먼저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본인만의 창의적이고 차별적인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경력기술서 등을 꼼꼼하게 정리하여 과감히 먼저 본인을 어필한다면 예상치 못한 성과를 만들 수 있다. 또한 이런 도전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입사하고 싶은 기업의 행사나 취업 설명회 등에도 적극 참가함으로써 조금 더 살아 있는 정보를 찾는 것이 취업에서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 성공 취업전략은 제대군인을 대상으로 기고한 내용이기 때문에 조금은 제대군인들에게 포커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내용은 범용적인 전략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검토해 보시기 바랍니다.

인사PR연구소 윤호상의 자기소개서/면접 클리닉 (서울 강남역, 매주 수요일) : http://cafe.naver.com/winspec/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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